Devotion, 묵상

시편 51편

Lena 2022. 6. 2. 08:39

오늘 묵상한 말씀 본문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시편 51편이다. 이 시편의 가사를 가지고 만들어진, 내가 즐겨 듣고 부르던 곡이 3가지나 떠올랐다. 시편 51편과 Create in Me a Clean Heart 그리고 A Broken Spirit. 🎵

이 본문은 다윗이 밧세바와 동침한 후 선지자 나단이 그에게 왔을때 라는 설명이 함께 있다. 다윗이 그 때 범했던 죄를 생각해볼때 본문 곳곳에 들어난 그의 죄에 대한 죄책감과 정결함을 구하는 마음을 이해해 볼 수 있다.

v1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v2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wash away)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cleanse)
v7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v9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지워 주소서

v10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v11 나를 주 앞에서 쫒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v12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히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다윗은 자신이 저지른 범죄를 깨닫고 깊이 통회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죄로부터 깨끗하게 용서하여 달라고 간구 하고 있다. 동시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끗하고 정한 마음 그리고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시켜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다.

오래 교회를 다니고 신앙 생활을 하면서 한가지 느끼는 점은 때때로 사회적인 행동에 기반하여 나에게 큰 죄가 없다고 생각하고 무의식적으로 스스로를 평가할 때 이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아무도 보지 못해도 은밀히 아시고 보시는 하나님 앞에 마치 숨길 수 있는 것처럼 죄에 무뎌지고, 조금씩 무너지는 믿음에도 스스로를 정당화하며 마치 되돌릴 능력이 내게 있는 것처럼 회개하지 않고 정결한 마음을 주님앞에 무릎으로 구하지 않는 모습이다.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v3)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으이며..." (v5) 라고 고백한 다윗의 말처럼 사실 죄는 너무나 가까이서 늘 항상 하나님의 자녀들을 무너뜨리려 유혹하고 시험함에도 불구하고 이 영적인 현실 앞에 눈을 감고 그 심각성을 잊고 살때가 참 많다.

주님을 그리고 말씀을 더 묵상 할 수록, 무릎으로 기도로 빛 가운데로 더 나아갈 수록 나의 죄인된 모습이 더 드러나고 그럴때 다윗의 기도처럼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시길 그리고 정하고 새로운 마음을 주시길 간구하게 된다.

"하나님이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v17).

그렇게 나의 모습 그대로 숨김 없이 하나님께 나아가 상한 심령으로, 통회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깨끗케 해주시고 진실하고 정한 마음, 새로운 마음을 주실것이라 약속해 주셨다. 어둠 속에서 오히려 더 하나님을 찾고 나아갈 수 있는 믿음을 구해본다.